<동물의 건축술> 3부작-2부 ‘둥지의 재발견’
<동물의 건축술> 3부작-2부 ‘둥지의 재발견’(K1 저녁 8시) 동물들은 아무런 도구 없이 오로지 몸을 이용해서 집을 짓는다. 하지만 그 정교함과 예술성은 인간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특히 새의 건축술이 가장 뛰어나다. ‘새 둥지 만드는 일 빼고 인간이 못 할 일은 없다’라는 프랑스 속담이 생겨났을 정도. 나뭇가지에 그네처럼 대롱대롱 매달린 둥지를 짓는 베짜기새는 바느질 솜씨가 인간을 능가한다. 뾰족한 부리로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으며 뜨개질하는 모습을 에이치디 영상으로 잡아냈다. 국내에서는 귀제비가 진흙을 물어 터널형 둥지를 짓는 과정과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풀어냈다. 이끼와 거미줄을 이용해 철저하게 둥지를 은폐하는 삼광조, 겉보기엔 허술해보이지만 마찰과 얽힘의 원리로 이중구조의 견고한 둥지를 짓는 까치의 건축술을 과학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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