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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드라마 찍느라 힘들지만 ‘나눔약속’ 떠올리면 힘나

등록 2010-03-17 08:43수정 2010-03-17 16:45

[장서희의 나눔이야기]




연기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는 존재다. 그래서 이런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러던 차에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그 뒤 나눔의 마음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예전보다 한두 번 더 고민하는, 습관 아닌 습관이 생겼다.

얼마 전 <에스비에스> 드라마 ‘산부인과’에서 여의사 역할을 맡게 됐다. 그래서 드라마 배역을 이해하기 위해 미혼모와 영유아 복지시설을 찾은 적이 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참 여리고 순진했다. 하지만 그들이 사회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얼마간은 상처를 받았을 거라는 상상, 열악한 환경에서 경제적인 부담 등으로 고생했을 거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마음 한 편이 무너져 내렸다.

아마 그때가 계기가 됐던 것 같다. 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눠 그들에게 밝은 웃음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무얼 할 수 있을까.

우선 출연료 일부를 영유아 보육시설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촬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빡빡한 일정으로 피곤에 지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지만, 지금도 그들에게 그리고 스스로 한 ‘나눔의 약속’을 떠올리면서 힘을 내곤 한다.

물론 내 조그만 약속이 당장 큰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눔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멀리 떨어져 있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번 나눔 약속을 하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 우리가 나눔꽃의 홀씨를 퍼뜨리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작은 마음이 모여서 큰 나눔이 된다는 ‘믿음’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런 믿음을 잃지 않는다면 나눌수록 더욱 행복해지는 마법 같은 진실도 내 앞에 성큼 다가온다는 사실을.

탤런트·‘사랑의 열매’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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