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S 밤 8시50분)
<큐브>(S 밤 8시50분) “절대로 다비식 같은 것을 하지 말라. 이 몸뚱아리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소중한 나무들을 베지 말라…수의는 절대 만들지 말고 내가 입던 옷을 입혀서 태워 달라.” 지난 11일 법정 스님이 입적했다. 살아생전, 반찬 3가지 이상을 상에 올리지 않았던 그의 유품은 안경과 그가 썼던 책이 전부, 입적 전날 밤까지도 “내 것이 남아 있다면 맑고 향기로운 사회 구현에 사용해 달라”고 했던 무소유 정신의 법정 스님이 소유했던 사람들과의 ‘인연’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본다. 또 교통사고 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김상락(20)씨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기 위한 그의 아버지의 노력,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자폐아 김의준(10)의 학교생활을 따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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