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법정스님 가는 길 72시간>
다큐멘터리 3일 <법정스님 가는 길 72시간>(K2 밤 10시35분) 무소유의 가치를 몸으로 보여준 법정. 육신이 재로 변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다비의 날부터 72시간 동안 평범한 사람들의 속내를 들여다보았다. 커다란 삶을 살아낸 수도자와 아직도 눈앞의 작은 이익에 매달려 사는 범인들의 만남. 법정의 조카 스님인 현장의 안내로 좀처럼 공개되지 않았던 불일암 내부에 남은 법정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았다. 법정의 유골함을 들고 3일 만에 길상사에 돌아온 덕현한테서 장례 내내 아꼈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입적 소식에 댓바람으로 송광사로 찾아온 재일동포, 법정이 남몰래 대학 4년 등록금을 내주었다고 그의 다비장에서 비로소 밝힌 대학교수, 법정이 입적하던 날 자신의 살림을 정리해, 버릴 것을 버렸다는 평범한 할머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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