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순국 100년’ 추모특집 잇따라
3월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문화방송은 안중근 순국 100돌을 맞아 안중근 유해발굴을 다룬 <안중근, 북위 38도>(오후 1시40분)와 방송 사상 최초로 북한에 있는 안중근 의사 후손과 사적지를 취재한 <안중근, 분단을 넘다>(저녁 6시50분) 등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북위 38도>에서는 안 의사가 처형된 중국 뤼순 감옥과 ‘유해를 절대 가족에게 넘기지 말라’는 일본 당국의 방침이 적혀 있는 일본 기밀문서를 처음 공개한다. <…분단을 넘다>는 안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 해주를 비롯해 신천, 평양 등에 남아 있는 안 의사와 관련된 유적들을 처음으로 방송에 내보낸다. 한국방송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돌 기획 <안중근의 마음>(K1 밤 11시30분)을 방송한다. 안 의사는 1910년 2월14일 사형선고 뒤 3월26일 순국하기까지 40일 동안 30여점에 이르는 유묵을 남겼다. 방송에서는 30여점의 유묵 속에 담긴 뜻을 살핀다. 또 안중근의 변호사였던 미즈노 기치타로가 본 사형집행담이 담긴 문예지도 공개한다. 교육방송은 <특집 다큐멘터리 안중근 순국 백년-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라>(밤 11시10분)를 방송한다. 2008년 3월 1차 발굴 작업이 실패로 끝나고 발굴 실패의 원인과 유해 매립 예상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안 의사 묘역을 참배했다는 일치되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증언을 바탕으로 예상 매립지를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직접 찾아가 유해 존재 가능성을 타진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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