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큐브>(SBS 밤 8시50분)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2008년도 ‘청소년 미혼모 교육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미혼모의 81%가 공부를 계속할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아이에게 당당한 부모가 되고 싶어서인데, 준비 없이 엄마 혹은 아빠가 된 것이 미안해 책임감이 큰 탓이다. 고등학교 3학년인 구자영군과 같은 학교 2학년인 배민영양도 아기를 낳은 뒤 학업 의지를 불태웠다. ‘문제아’였던 둘에게 주위의 시선, 인정하지 않는 가족들보다 더 힘들었던 건 부모 자격이 없는 자기 자신들이었다. 사회는 아직도 청소년 미혼모에게 따뜻하지 않다. 이들 대부분은 임신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부터 강제 퇴학 혹은 자퇴를 권유받는다. 제작진은 어린 부모들이 가장 보장받고 싶어 하는 교육권 박탈 문제를 짚고, 이들이 당당한 엄마, 아빠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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