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방송가 ‘모험 여행’
‘언더 더…’ ‘유아독존’ 눈길
올해 어린이날 특집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많아 눈길을 모은다.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모험 장르가 특히 많다.
한국방송 1텔레비전은 5일 영화 <언더 더 세임 문>(낮 12시10분)과 <아더와 미니모이>(오후 4시20분)를 방영한다. 각각 엄마를 찾아 미국으로, 보물을 찾아 마법의 세계로 떠나는 소년이 주인공이다. 멕시코 영화 <언더 더 세임 문>은 일요일 오전 10시마다 로스앤젤레스 피자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전화를 건다는 단서만 갖고 떠나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2007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다. <아더와 미니모이>는 할머니의 집이 부동산 업자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보물을 찾아가는 뤼크 베송 감독의 실사합성 애니메이션.
교육방송은 실제 아이들이 여행을 하며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린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아독존>(저녁 8시·사진)의 다섯 아이들이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 지도 하나 달랑 들고 올레길을 걷고 해녀를 만나고 구수한 사투리를 들으며 제주도를 조금씩 알아가는 동안 아이들의 마음도 한 뼘은 자란다.
한국방송 1 텔레비전은 <초록동요제>(오전 10시40분)로 노래 실력을 뽐내고, 교육방송은 이비에스 프로그램에 나온 캐릭터들이 펼치는 도전과 모험을 뮤지컬로 내보낸다. 에스비에스는 4일 <시대를 그리는 만화 100년>(오후 3시10분)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가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알려주고, <꾸러기 탐구생활>(오후 4시)에서는 생활 속 궁금증을 풀어준다.
남지은 기자,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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