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사탕〉
드라마 스페셜 <빨강 사탕>(K2 토 밤 11시25분) 부활한 단막극 첫회. 스타 작가인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40대 유부남 재박(이재룡)과 서점 직원 유희(박시연)의 짧은 사랑 이야기다. 흔히 말하는 ‘불륜’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것이 눈에 띈다. 40대 남자와 20대 여자는 서로 놀이 상대가 아니라 너무 늦게 찾은 진짜 사랑은 아닐까 반문한다. 남자는 여자를 진심으로 배려하고, 여자는 자신을 바라봐 준 남자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연다. 오히려 주변에서 그들을 단죄하며 그런 사랑을 평가절하하는 부분을 들여다본다. 노희경 작가는 “삶에 찌든 남자에게 단비처럼 다가온 ‘사랑’이 그리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둘에게는 진정한 사랑인데 주위에서 일방적으로 속단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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