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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연아, 올림픽도 스캔들도 “별거 아니네”

등록 2010-05-27 18:35

김연아(21)
김연아(21)
“야식? 밤마다 배고파 서러웠다”
‘무릎팍’ 출연 솔직한 심경 고백




“쇼트 프로그램 뒤 숙소로 돌아와 엄마에게 ‘올림픽 별거 아니네’라고 말했을 정도로 부담이 없었다.” “정신적인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

피겨여왕 김연아(21·사진)가 지난 26일 방송된 문화방송 <황금어장>(밤 11시5분)의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밴쿠버 겨울올림픽 출전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올림픽이니 꼭 금메달을 따자는 생각은 없었다. 올림픽 마크가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경기에만 열중했다”고 말해 ‘강심장’이란 평가를 실감케 했다.

시청자들도 밴쿠버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피겨여왕의 ‘솔직토크’에 열렬히 반응했다. 게시판에는 “21살밖에 안 된 여성의 입담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알고 있던 이야기도 직접 들으니 더 감동이었다”는 시청평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분의 시청률은 21.7%(에이지비닐슨미디어리서치)로, 2006년 7월 <황금어장> 첫 방송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달 2일 2회 방송에서는 김연아의 사생활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동안 제기됐던 수영선수 박태환, 슈퍼주니어 이특, 배우 장근석과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그는 “당연히 알고 있다”며 “만난 적도 없는 사람과 스캔들이 나 신기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스캔들 등 조심스런 이야기에 걱정하던 제작진에게 “그 이야기를 빼면 재미없을 것 같으니 거침없이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그는 26일 방송에서 “여자 싱글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가 자주 나와 하늘이 내려 준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내가 그날의 주인공이 아니어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의 경기가 끝난 뒤 미소를 지은 까닭에 대해서는 “마오 선수의 코치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나면 코치들이 다음 선수를 의식해 오버 액션을 하는데 그날따라 마오의 코치가 필요 이상으로 오버를 했다”며 “너무 과하다는 생각에 오서 코치와 눈이 마주쳐 미소를 지은 것이 하필 화면에 잡혔다”며 웃었다. 아사다 마오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그는 “마오 선수의 경기가 끝난 뒤 점수를 봤다. 보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지난 7일 6시간 동안 녹화를 진행했던 이날 방송에서 김연아는 “경기 후 에이전트, 코치, 엄마, 아빠, 나, 트레이너 다 모여 자축을 했는데,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체중 조절을 위해 마음껏 먹지 못하는 고통도 털어놓았다. 그는 “아침은 한식, 점심은 과일 또는 샐러드, 저녁은 시리얼 또는 과일을 먹는다. 야식은 이야기만 들어봤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며 “그렇게 먹지 않으면 살이 찐다. 먹고 싶은 걸 못 먹어 밤마다 배고프고 서럽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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