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내게 남은 5%>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내게 남은 5%>(MBC 밤 10시50분)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개그맨 이동우(41)씨와 그의 가족을 만난다. 1993년 에스비에스 개그맨 공채 2기로 데뷔한 그는 2003년 12월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뒤 활동을 그만뒀다. 눈이 침침해 병원을 찾았는데 시력 상실은 물론 치료 방법도 없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갑자기 찾아온 절망 앞에 그는 좌절했다. 다른 사람에게 알릴 용기도 없어 지난 5년을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유일한 희망은 가족이었다. 아내와 딸은 그가 다시 세상과 마주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줬다. 가족의 사랑으로 최근 그는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홍록기 등과 결성했던 ‘틴틴파이브’ 5집 앨범 <청춘>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열어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정상인의 5%밖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