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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성탄이’와 친구들 이야기

등록 2010-06-17 18:09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크리스마스의 기적>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크리스마스의 기적>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크리스마스의 기적> (MBC 밤 10시55분)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서울의 한 빌라 복도에서 아기가 발견됐다. 갓 태어난 듯 온몸에 양수와 피가 묻어 있고, 배꼽도 떨어지지 않은 알몸상태인 아기는 몸이 차가워 체온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독했지만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이란 의미로 ‘성탄’이라고 불리는 아기는 2009년 마지막 날 보호시설로 옮겨진 뒤 한 가정에 입양됐다. 성탄이가 있던 서울 아동복지센터에는 학대받아 분리 보호된 아이, 보호자의 교도소 수감으로 맡긴 아이 등 저마다 가슴에 상처를 안고 입양할 부모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살짝 엿본 그곳 아이들의 생활이 소중한 생명을 마음대로 다룬 사람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배우 김남주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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