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23)씨
인기 아이돌 그룹 투피엠(2PM) 출신 박재범(23·사진)씨가 18일 오후 입국했다. 연습생 시절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 지난해 9월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리면서 그룹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지 9개월 만이다. 한-미 합작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을 위해 입국한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박씨는 “제가 한때 어리고 철이 없었던 시절에 했던 말 때문에 제 마음과는 다르게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하지만 저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알게 됐고 제 부모님도 한국인이고 제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건 한국인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투피엠 멤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지난 9월 이후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멤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얘들아, 우리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려 안타깝고 미안해. 투피엠을 전적으로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달라. 분명한 것은 그들은 정말 열심히 하는 좋은 아이들이고 그 누구도 그들에게서 지금의 자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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