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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오차는 99% 호흡은 100% ‘코믹 남매’

등록 2010-06-22 18:20수정 2010-06-23 19:31

김신영·정재용
김신영·정재용
김신영·정재용, 끼와 경험 조합
큐TV ‘바나나’ 인기 끌어내
‘쿵짝’이 잘 맞는다. 디제이 디오시 정재용과 개그우먼 김신영. 동그란 얼굴에 분위기도 닮았다. 네티즌 수사대가 의혹을 제기한다. 둘은 진짜 남매가 아닐까, 엄마 아빠에게 진지하게 물어보라고. “<바나나> 하면서 처음 만났어요.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별명이 래퍼재용이었어요. 닮았다는 소리 진짜 많이 들어요.” “왜 래퍼재용이냐, 정재용이 아니고” “래퍼~재용~.”

두 사람을 ‘코믹 국민 남매’로 맺어준 <바나나>(큐TV 금 밤 12시)는 시청자 사연을 상황극으로 만들어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남에게 말 못할 이야기를 재구성한 ‘나의 비밀이야기’와 혈액형별 심리를 보여주는 ‘블러드웨이 4번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재구성한 화면을 보면서 “아이고” “저런” 등 감정이입해 내뱉는 두 사람의 추임새가 재미를 더한다. 두 사람은 정형화되지 않은 진행으로 케이블텔레비전에서는 섭외 1순위로 꼽힌다. 서로가 높게 사는 진행자로서 장점은 뭘까. “신영이는 입담, 연기 등 개그맨이 갖춰야 할 모든 끼를 다 갖고 있어요.” “재용 오빠는 11살 더 산 인생 경험에서 나오는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해요.”

특히 ‘블러드웨이 4번가’는 혈액형에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 시청자의 특징을 잘 잡아끈 코너이다. 두 사람도 진행하다 보면 ‘내 이야기다’ 싶을 때가 많다고 한다. “내 심리 내가 아는데도 ‘맞아’ 하며 보게 되는 재미가 있잖아요.”(신영) “뒷담화, 비밀이야기처럼 누굴 파악하기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네티즌 수사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재용) “하지만 정확도 1%, 오차범위 99%라는 거.”(재용) “보다 보면 맞는 거 하나 나온다는 거.”(신영)

두 사람은 외모와 진행방식 외에는 많이 다르다. 김신영은 ‘비’형이고 정재용은 ‘에이’형이다.

김신영은 모든 것을 다 말하는데 정재용은 삼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신영이 진행중에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다녀왔다. 정재용이라면 어땠을까? “나는 말 못한다. 집에 가서 해결한다.” 같이 일하면서 알게 된 점 역시 예상과는 다른 성격이었다고 한다. “재용이 오빠가 거침없고 직선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심해요. 발라드가 어울리는 사람인데 그 거친 창열 오빠와 하늘 오빠 사이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으하하.” 김신영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던 정재용이 뒤로 넘어간다.

진행자로 인기 높은 정재용은 7월 말에 디제이 디오시의 새 음반이 나온다. “사람들에게 노래로 인정받기를 원하고 인정받아야 하는 사람이고.” 김신영도 다시 개그 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기회가 오면 바로 서야죠. 개그를 해야 개그맨이니까.”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큐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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