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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포화속으로’ 권상우 뺑소니 혐의로 입건

등록 2010-06-25 10:19수정 2010-06-25 11:21

배우 권상우(34·사진)씨가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권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2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지난 12일 새벽 2시55분께 서울 청담동 ㅈ아파트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길가에 주차돼 있는 승용차의 뒷범퍼를 들이받았다. 권씨는 이어 차를 후진하다 뒤를 따라온 경찰차를 또 들이받은 뒤 300여m 도주하다, 인근 웨딩홀 화단에 충돌한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청담파출소 경찰차가 근무를 끝내고 복귀하던 중 권씨가 인근 성당 앞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ㅈ아파트 골목길로 불법 좌회전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주의를 주기 위해 권씨의 차량을 쫓았다”고 말했다.

권씨는 이틀 뒤인 14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시간이 지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친구 집에 가던 중이었고 술은 먹지 않았다”며 “순찰차가 따라와 당황해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최근 개봉한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학도병 구갑조 역으로 열연했으며, 영화는 개봉 1주일 만에 1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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