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백지연(사진)씨가 오염된 물과 식수부족으로 신음하는 말라위 아이들에게 ‘생명의 물’을 선사한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worldvision.or.kr·회장 박종삼)은 28일 백씨가 지난해 3월 발간한 저서 <뜨거운 침묵> 인세의 일부인 1천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아프리카 말라위의 쳇사 지역에서 식수펌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쳇사 지역은 식수가 부족한 데다 동물도 함께 이용하는 까닭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수인성 질병에 노출돼 있다. 그나마 물을 구하려면 왕복 3~5시간 걸어야 해 아이들이 날마다 물을 뜨러 다니느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백씨는 “지금 한국의 이 더위보다 더 심한 그 곳에서 목마른 아이들을 위해 우물을 선물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오는 인세의 일부나마 기부해서 더 많은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나눔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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