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여우 생식기 왜 밀수하나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저녁 8시50분) 한 수입업자가 공예품 사이에 하얀 짐승 털조각 4900여점을 감춰 들여왔다 세관에 걸렸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진 정체불명의 압수품은 다름 아닌 북극여우의 생식기였다. 알래스카나 러시아 등 추운 지방에서 서식하는 북극여우는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로 개체 수가 줄어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관심주의종으로 분류해 놓은 희귀 동물 중 하나다. 북극에 있어야 할 북극여우가 어쩌다 이곳까지 흘러온 걸까? 북극여우 생식기는 바람난 남편을 돌아서게 하는 데 필요하단다. 북극여우는 암수가 한번 짝을 맺으면 죽을 때까지 일생을 함께 한다는 이유로, 일부 무속인 사이에서 애정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여우의 털이나 생식기 조각을 부적으로 지니면 부부 사이의 금실이 좋아져 바람난 남편은 가정으로 돌아오고, 시집 못 간 노처녀는 천생배필을 만난다는 속설 때문에 밀수입까지 성행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