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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캇툰 “앨범 나올때마다 한국 오고 싶어요”

등록 2010-07-05 23:34수정 2010-07-06 11:17

일본 아이돌 ‘캇툰’
일본 아이돌 ‘캇툰’
한글교재 통째로 외워
“오빠” 등 우리말 사용
새달 6~7일 내한공연
[‘캇툰’과의 유쾌한 수다 한판]

일본의 대표적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꼽히는 캇툰(KAT-TUN)이 다음달 6~7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지난 1일 프로모션 차 방한했다. 2001년 결성한 6인조 그룹 캇툰은 2006년 데뷔 앨범 <리얼 페이스>가 9주 만에 100만 장을 판매하며 오리콘 차트 1위를 석권했고, 도쿄돔 최초 8일 연속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월1일 숙소에서 있은 캇툰과의 인터뷰는 유쾌한 수다 한판이었다. 한 질문을 던지면 여기저기서 주거니 받거니 말들이 쏟아져 정신이 없었다. 한국에서 우리 음반이 몇 장 나왔죠? 어떤 노래를 좋아하세요? 인터뷰이와 인터뷰어가 뒤바뀌는 상황은 예사, 인터뷰 내내 가장 좋아한다는 한국말인 “오빠~”를 외치고 기자에게 불러주길 요구하는 가메나시 가즈야(카메나시 카즈야) 때문에 웃음바다가 되기 일쑤였다. 다구치 준노스케는 “공항부터 팬들이 마중 나온 것이 가장 기뻤다”며 한국 방문에 만족스러워했다.

-한국 와서 가장 처음 한 일이 뭔가.

“삼계탕 먹었다.”(일동 웃음)

“일본에서 한국 요리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삼계탕이라는 요리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본고장의 삼계탕을 먹어 보고 싶었다.”(다나카)

“친구에게 포장된 삼계탕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 맛있었다. 한국에서 제대로 먹어보고 싶네, 라고 생각했다.”(가메나시) 

-한국어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계기가 뭔가.


“5년 전에 한국 배구 선수를 취재하러 왔는데 한국말을 몰라 대화가 안 됐다.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계기가 돼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구사나기 쓰요시(초난강)가 쓴 한국어 교재 <정말북>을 통째로 외웠다.”(나카마루)

“‘오빠~’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고 인상적이어서 기억했다.”(가메나시)

-팬들이 만나면 “오빠~” 라고 불러주자고 한다더라.

“그래서 말한 거구나!”(우에다)

“본의 아니게 팬들에게 “오빠~”라고 불러주길 강요한 것처럼 돼버렸네(웃음).”(가메나시)

-일본 아이돌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 케이블 음악방송에도 출연했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특별히 한국 방송에 나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한국에 와서 노래하고 싶다.”(가메나시)

“음향, 세트 등에서 다르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가수들이 대기실에만 있는 게 아니라 로비에서 서로 대화하고 그러는 것이 신기하고 부러웠다. 일본은 그런 게 거의 없다.”(다나카)

“모두 만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하는게 신기했다.”(가메나시)

-새 음반 <노 모어 페인>은 어떤 것이 특징인가?

“우리의 여러 가지 얼굴이 들어 있다. 산뜻하고 힘찬 노래도 있고 어두운 노래도 있고. 발라드도 있어서 캇툰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메이킹 영상에 처음으로 녹음 과정도 공개했다. 노래를 만드는 캇툰을 보여주고 싶었다.”(다나카)

“이번 앨범에 들어간 곡은 이번 콘서트 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더 심혈을 기울였다.”(나카마루)

-각자 마음에 드는 곡은 뭔가.

“파 어웨이”(가메나시)

“내 솔로곡인 러브 뮤직”(다구치)

“라잇 나우”(나카마루)  

“다들 좋아하는 곡이 다를 것 같다. 신곡도 3곡 들어 있어서”(다나카)

-녹음할 때 특별한 버릇이 있나.

“뭔가를 잡고 노래한다.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니까 뭘 잡아야 안정되는 것 같다.”(우에다)

-한국 공연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가.

“비밀이다(웃음). 하지만, 윗층부터 아래층까지 팬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연출하겠다. 팬들이 얼마나 열광해주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잘 부탁드린다.”(가메나시)

“이게 캇툰이다, 라는 모습 보여주겠다.”(다나카)

“팬 한분 한분 다 즐길 수 있는 공연 만들겠다.”(다구치) 

-진행, 연기, 노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다. 각각의 매력은 뭔가.

“몰랐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는 것 중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고 싶다. 자극 주는 환경 안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이 즐겁다. 전혀 다른 나를 끌어내 준다.”(가메나시)

-1년 내내 쉴 틈 없는 생활, 힘들진 않나.

“지금은 바쁘지만 쉬는 날도 있다. 바쁘다는 건 행복한 거고 그 정도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 고맙다.”(다나카)

“나중에 쉬는 날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한국에 오고 싶다. 물론 비밀리에(웃음).”(가메나시)

-트위터는 진짜인가?

“많은 사람이 물어보는데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가메나시)

-아카니시 진 것도?

“아마 아닐 거다.”(다구치·가메나시)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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