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컬투 웃찾사 복귀 “색다른 재미 선사”

등록 2010-07-11 17:57

컬투 웃찾사 복귀 “색다른 재미 선사”
컬투 웃찾사 복귀 “색다른 재미 선사”
SBS 토요일밤 ‘라이브개그쇼’
왕년 ‘흥행’ 멤버 팀호흡 자신
“15년 라이브 공연 경험을 살려 ‘라이브 개그쇼’를 만들겠다.”

컬투가 에스비에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시청률 2~3%대로 웃음을 잃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10일부터 토요일 밤 12시1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고 포맷 변화를 시도한다. 컬투는 “꼭지를 단순히 나열하던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토요일 밤 편안하게 쇼를 즐기듯 개그, 노래, 토크가 공존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컬투는 2003~2005년 ‘그때그때 달라요’ ‘비둘기 합창단’ 등 인기 꼭지로 한때 시청률 30%를 넘나들던 전성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5월 복귀했으나 3개월 만에 하차했다. 이번에는 진행자로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며 스타와 함께하는 토크 개그 ‘졸음탈출 컬투쇼’를 선보인다. 김태균은 “어린 취향의 코미디 때문에 어른들이 공감할 만한 웃음이 부족했는데 밤 12시 시간대로 옮긴 만큼 소재의 변화를 차츰 시도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한때 개그맨 박승대를 작가로 내세우는 등 매번 “달라지겠다”는 각오를 입버릇처럼 외쳤다. 이번엔 정말 믿어도 되는 걸까. 컬투는 “제작진이 자주 바뀌면서 프로그램 색깔이 달라져 개그맨들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헷갈렸는데 작가, 연기자 등 원년 멤버들이 뭉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색깔을 칠하겠다”고 했다. 안철호 피디는 “알려진 얼굴이 다 빠져버린 것”에서 실패 원인을 찾고 컬투와 함께 신인 육성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해도 이미 고정팬을 확보한 <개그콘서트>의 독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찬우는 “<개그콘서트>의 장점은 단단한 구성력이지만 이제는 공개코미디의 끝이 보이고 있다”는 데서 가능성을 찾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코미디에 익숙해졌고, 새로운 형식에 갈증을 느낄 때라는 것이다. 안철호 피디도 “틀에 짜인 코너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 리얼한 웃음을 요구하는 요즘 시대에 공개코미디의 다음은 라이브 개그쇼라고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개그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피디의 독선이 있어서도 안 되고 연기자 간 화합도 필요하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소속사 세곳이 자기네 개그맨들끼리 팀을 짜고 코너를 만들어 방송에 더 많이 내보내려는 물밑 싸움이 치열했다. 안철호 피디는 “다른 소속사 연기자들이 호흡을 맞추는 ‘홍마녀’ 꼭지 등 이번에는 정말 자유롭게 개그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했고, 김태균은 “코미디 프로그램은 위계질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우리가 그 분위기를 깨고 자유롭게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