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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김혜수 “W의 휴머니즘 감동…진행 맡아”

등록 2010-07-15 18:22

김혜수씨
김혜수씨
“국제 이슈 평소에도 관심”
오늘부터 포맷 바꿔 방송
“아이들 머리에 이가 득실거리는데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만지고 감겨주고…, 정말 놀랐습니다.” 지난해 11월13일 방송했던 <더블유> ‘네팔’ 편에 김혜수와 동행했던 당시 담당 피디는 한국에 오자마자 동료에게 김혜수에게 놀랐던 이야기부터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를 정말 놀라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김혜수씨가 <더블유>를 정말 많이 봤더라고요.” 카메라 밖 헌신에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까지 더해져 제작진은 김혜수는 <더블유>의 새 진행자로 결정했다. 문제는 김혜수가 받아들이느냐는 것. “안 할 이유가 없었죠. 애청자인데다 <더블유>가 추구하는 휴머니즘을 소중하게 생각하니까요.”(김혜수)

방송 5년을 맞은 <더블유>가 16일부터 진행자를 최윤영 아나운서에서 김혜수로 바꾸고 변화를 시도한다. 이름도 <김혜수의 더블유>다. 김혜수가 화제가 된 인물과 화상 인터뷰 등을 하는 ‘혜수의 창’도 새롭게 꾸몄다. 김혜수는 “대외적인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평소 관심 많은 국제·시사 정보를 지속적으로 얻고 싶다는 사적인 욕구 충족이 컸다”며 웃었다.

지난 5년간 <더블유>는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에서 점차 보편적인 국제 문제로 소재의 중심을 이동했다. <김혜수의 더블유>는 김혜수의 대중성을 적극 활용해 여성 인권과 아동 문제 등을 좀더 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김혜수는 “전문 아나운서가 아니니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오히려 나의 편안하고 일상적인 목소리 톤으로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많다. 특히 아동·여성·인권·식량·기아 문제를 유심히 본다고 한다. “최근에는 여성 인권 문제에 주목하고 있어요. 유럽에서 히잡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압력을 가한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이는 종교적인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통죄를 저지른 여성을 돌팔매질로 사형하는 제도가 최근까지 있었다는 소식도 충격이었어요.” 지금껏 방송한 <더블유> 중에서는 “진흙 쿠키를 먹는 아이티 아이들이 가슴 아팠다”며 “이 기회에 후속 취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뭘까.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을 해서 남들보다 보편성이 떨어진다는 위기감이 있었어요. 보편적인 문제들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인지하고 있고 나는 거기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가를 늘 걱정했죠. 그래서 세상의 이슈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국제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들이 현장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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