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무법자〉
세계의 명화 <석양의 무법자>(EBS 밤 11시) 서부영화 시리즈 1탄. 세르조 레오네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 출연의 1966년작.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 현상수배범 투코(엘리 왈라치)는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신세다. 자신을 습격한 3명의 추적자들을 해치우고 도망치는 와중에도 한 손에는 먹던 고깃덩어리를 놓지 않는 추잡스런 남자다. 에인절 아이스(리 반 클리프)는 의뢰인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며 챙길 수 있는 돈은 다 차지하는 지독한 악당. 그는 어느 날 청부살인을 하러 갔다가 20만달러라는 거금을 숨겨둔 자의 가명이 ‘빌 카슨’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투코는 블론디(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현상금 사냥꾼에서 다시 붙들리는 신세가 된다. 주인공 3명의 캐릭터는 최근 한국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 2008년)으로 이어졌다. 15살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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