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한국영화특선 <하녀>(EBS 밤 11시50분)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해 화제를 부른 김기영의 1960년 작품. 방직공장의 미남 음악선생 동식(김진규)은 새로 장만한 피아노의 본전을 뽑기 위해 여공들에게 피아노 개인 레슨 부업을 한다. 동식은 아내(주증녀)가 무리한 재봉 일로 건강이 안 좋아지자 여공 조경희(엄앵란)에게 부탁해 하녀(이은심)를 소개받는다. 피아노 개인 레슨을 받는 경희는 동식의 아내가 셋째 아이를 임신해 친정에 가 있는 어느 날, 동식에게 연모의 정을 고백한다. 평소 2층 자기 방 옆방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경희를 질투해왔던 하녀는, 동식에게 자기도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경희에게처럼 다정히 대해달라며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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