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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중국 사로잡은 고전사극 안방 도착

등록 2010-08-01 17:50

중화TV ‘미인심계’
중화TV ‘미인심계’
중화TV, ‘미인심계’ 매주 월 편성
올해 중화권 최고의 화제 드라마 <미인심계>가 중화티브이에서 2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미인심계>는 중국에서 명성이 높은 우정의 소설 <미앙침부>를 원작으로 한 고전 대하 사극으로 기원전 2세기 태평성대였던 한나라 문제와 경제의 통치 시대를 배경으로 문제의 부인이자 경제의 어머니인 황태후 두의방(사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모의천하> <궁심계> 등 올해 중국에서는 후궁의 성공이야기를 그린 사극이 연이어 소개됐는데 그중에서도 <미인심계>는 평범한 여인이 후궁에 이어 왕비가 된다는 점에서 <여인천하>와, 지혜로운 여성의 정치 투쟁기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선덕여왕>과 비교할 만하다.

드라마는 중국 최고의 악녀 여태후가 집권하던 시기 후궁 투쟁에 휘말려 가족들을 잃은 두의방이 궁녀로 입궁하며 시작한다. 여태후가 총명한 두의방을 자신을 위협하는 유항을 염탐하는 스파이로 보내지만 두의방이 오히려 유항의 총애를 받으면서 두 여인의 긴박한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네티즌들은 벌써 어질고 지혜로운 두의방을 선덕여왕에, 권력에 집착해 정권을 장악하려다 죽음을 맞는 여태후를 미실과 비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제작비 80억원을 들인 한나라 황실의 의상도 <선덕여왕>처럼 화려하다. 다른 중국 드라마처럼 <미인심계>도 예측 가능한 내용이 전개되지만 속도가 빠르고 영상미가 볼만하다. 대부분 야외촬영이라 다른 사극에 견줘 규모도 크다. <황제의 딸>에서 자미공주로 나온 린신루(임심여)와 그를 괴롭히던 못된 황후를 연기한 다이춘룽(대춘영)이 10년 만에 두의방과 여태후로 다시 대결하는 점도 흥밋거리다.

<미인심계>는 지난 4월 상하이티브이에서 첫방송 한 뒤 상하이티브이에서만 1900만명이 시청했고, 7월 기준 중국 시청자 수만 약 1억7000만명(중국국제방송 총공사 집계)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3배가 넘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중화티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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