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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정소민, 소녀에서 신데렐라로?

등록 2010-08-29 17:26

정소민(21)
정소민(21)
MBC ‘장난스런…’ 오하니 역
두번째 출연작서 주인공 꿰차
신데렐라가 될까, 반짝 인기로 끝날까. 정소민(21·사진)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그는 지난 7월 막을 내린 에스비에스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로 데뷔하자마자 기대주로 주목받았고, 새달 1일 방송하는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극본 고은님, 연출 황인뢰·김도형)로 두번째 작품에서 주인공을 꿰찼다. 걱정 반 설렘 반일 텐데 지난 26일 만난 정소민은 “비중 있는 역을 맡아 떨리지만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거의 마지막에 오디션을 봤어요. 앞서 하던 드라마(<나쁜 남자>) 촬영이 끝난 새벽에야 가까스로 시간이 났어요. 제가 피곤할 때는 오히려 표정이 ‘업’ 되는데 차분하지 않게 오디션 본 모습을 좋게 보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장난스런 키스>는 일본 만화가 원작. 아이큐 200의 잘생기고 머리 좋은 백승조(김현중)와 평범한 여고생 오하니(정소민)가 우연히 한집에서 살면서 호감을 느끼는 과정을 그린다. 하니는 공부는 좀 못해도 밝고 명랑하고 사랑스러운 소녀. <궁>의 신채경 같은 인물로 승조에게 첫눈에 반해 짝사랑을 시작한다.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봤지만 일부러 드라마는 보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전작 드라마들을 보면 여운이 남을 것 같았어요. 원작에 충실하려고 만화와 애니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외모만 보면 오하니 역에 정소민 이상은 없어 보인다. 10대 여자 아이돌들도 섹시하게 보이려고 애쓰는 틈에서 쌍꺼풀 없고 맑은 얼굴이 평범하지만 사랑스러운 ‘소녀’다.

하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본 그는 아직 완벽한 오하니가 되지는 못했다. 표정 연기 등이 어색했다. 황인뢰 피디도 알고 있었다. “신인배우라 서툰 점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게 이 작품에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가능하면 주장하고 요구하기보다는 이 친구들이 연구해서 표현하는 것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방송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만큼 김현중(25)의 상대역으로 뭇 여성들의 질투도 받고 있다. 게다가 방송도 되기 전 이미 키스 장면까지 찍었다. 어땠을까. 수줍어하는 정소민 대신 김현중이 답했다. “말 그대로 장난스런 키스였어요. 소민씨와 대사 한번 주고받지 않는 상황에서 초입 부분 키스 장면을 찍었어요. 정말 어색했는데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드라마 속 하니와 승조처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운 것일까. 이 귀여운 소녀는 김현중과 이태성 같은 또래 배우들이 많은 촬영장이 너무 신난다. “<나쁜 남자>는 출연 배우들이 선배들이고 연령대가 높았어요. 그때는 대선배들에게 배우는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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