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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DSLR 카메라로 찍은 ‘선수촌 드라마’

등록 2010-09-24 18:30

DSLR 카메라로 찍은 ‘선수촌 드라마’
DSLR 카메라로 찍은 ‘선수촌 드라마’
SBS 새 월화극 ‘닥터 챔프’
배우들 “압박 적고 화면 좋아”
“처음엔 현장에 오니 좀 썰렁하던데요. 보통 생각하는 장비들도 없이 휑해서 무슨 드라마 현장이 이러나 했는데…. 이것저것 필요한 장비를 장착하니까 그건 또 그것대로 커지더라고요. 확실히 크기가 작으니 카메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서 편해요.”

디에스엘아르(DSLR) 카메라로 드라마를 찍으면 어떨까? 에스비에스 새 월화드라마 <닥터 챔프>(박형기 연출, 노지설 극본)에 출연하는 엄태웅의 설명대로라면 커다란 카메라가 주는 압박감이 상당히 줄어든 것 같다. 방송카메라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있어서 최근 제작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디에스엘아르 카메라가 이번 <닥터 챔프>에선 전체 16회에 모두 사용된다.

부담감이 줄어든데다 화질 등은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한다. 엄태웅은 “무엇보다 찍은 결과물이 굉장히 예쁘다”고 했고, 김소연은 “촬영 결과물이 너무 좋다. 피부 칙칙한 것도 다 가려지고”라며 웃었다.

이렇게 새로운 장비로 경쾌하게 찍는 <닥터 챔프>는 태릉 선수촌을 무대로 한 드라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주치의, 코치들이 나와 갈등하고 화해하고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박형기 피디는 “1등이 아니라 2등, 꼴찌로 살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위안을 받고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기획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김소연은 이 드라마에서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선수들의 주치의 김연우를 연기한다. 공부 잘하고 잘나갔지만 인간관계에는 서툰 의사로, 의료사고를 발설했다가 병원에서 쫓겨나 태릉선수촌으로 들어왔다. 선수촌에서도 선수들과 티격태격하지만 이런 갈등을 통해 성숙해져 가는 역이다. <아이리스> <검사 프린세스>에 이어 또 전문직 역을 맡은 김소연은 “김연우는 완벽한 것 같지만 욱하기도 하는 등 2% 부족한 면이 있다”며 “같은 반 친구 같은 현실적인 캐릭터라 연기하는 게 어찌 보면 더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선수촌 의무실장 이도욱 역을 맡았다. 빙상 국가대표 출신으로 경기 중 부상을 입어 하지 마비 진단을 받지만 부상을 딛고 선수촌으로 돌아온 재활의사다. 엄태웅은 “과거 아픔을 겪고 마음을 닫았지만 예전의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라며 “다리를 저는 역이란 점이 걸렸고, 처음에는 저는 것에만 신경썼다”고 말했다. “진짜처럼 하려다 보니 웃기게 보여서 수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 고민했죠. 그러다 화보 촬영 중 새 구두 때문에 발이 까졌는데 자연스럽게 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약도 안 바르고 다녔어요. 지금은 저는 게 조금씩 편해져 가요.” 27일 밤 8시50분 첫방송.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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