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8시로 옮겨 강화
SBS, 인력 늘려 맞대응
KBS, 주제 다양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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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MBC)이 다음달 6일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뉴스데스크’ 시간을 밤 9시에서 8시로 옮기면서 지상파방송 3사의 주말 뉴스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문화방송 보도국은 가을 개편을 앞두고 이달 초 ‘주말뉴스부’를 신설했다. 뉴스 콘텐츠의 심층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부국장급 한명을 포함해 7명의 기자로 부를 꾸려 주말 뉴스용 기획을 전담한다. 보도국의 한 기자는 “각 부의 에이스급 기자들을 뽑았다”며 “고발 뉴스 중심의 아이템을 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형식은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기자 출신으로 드라마 ‘김수로’, ‘스포트라이트’ 등을 기획한 홍순관 부국장을 드라마국에서 주말뉴스 담당으로 배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파격적이고 톡톡 튀는 클로징 멘트 ‘어록’으로 인기를 끌었던 최일구 앵커도 5년8개월 만에 주말 뉴스데스크로 복귀했다. 최 앵커는 “주말에 맞는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풍기되 심층보도를 강화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주말 뉴스데스크와 동시간대 맞붙게 된 <에스비에스>(SBS)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에스비에스 보도국도 최근 주말 ‘8시 뉴스’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기존 기획취재팀(4명)에 각 부에서 7~8명의 기자를 차출해 주말 뉴스 아이템 발굴 및 제작에 나선다. 노영환 에스비에스 홍보부장은 “뉴스 전체 구성에 변화를 줄 계획은 없지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뉴스 아이템 개발에 좀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타사에서 주말 8시 뉴스를 겨냥해 전략적인 편성을 한 적은 많았으나 별 소득 없이 물러난 점을 볼 때 이번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말 9시 뉴스 시간대 홀로 남은 <한국방송>(KBS)은 외형상 독주 채비를 굳힌 듯 보이지만 고정 시청자가 많은 문화방송과 에스비에스의 드라마와 시청률 경쟁을 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장한식 한국방송 뉴스제작1부장은 “기본적으로 문화, 레저, 여행, 건강 등 매거진성의 볼거리와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2주 전부터 주말 ‘뉴스9’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슈 앤 뉴스’(심층 기획 뉴스)를 다양한 주제로 접근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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