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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자폐청년 지호의 ‘사이클’ 분투기

등록 2010-11-09 08:52

 인간극장 ‘지호의 두 바퀴’
인간극장 ‘지호의 두 바퀴’
인간극장 ‘지호의 두 바퀴’(KBS1 아침 7시50분) 지호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 겉보기에는 멀쩡한 21살 청년이지만 정신 연령은 6살 수준이다.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아무 데서나 옷을 벗어 던진다. 그런 지호가 3년 전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달라졌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집중력이 좋아지고 이상행동이 줄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 장애인 사이클 대회에도 나가려고 하루 7~8시간 고된 훈련도 버틴다.

하지만 특수학교를 졸업한 뒤 감독은 물론 제대로 된 소속팀도 없는 상황. 거리에서 옷을 파는 아빠와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가 인터넷과 책에서 수집한 정보를 참고해 지호에게 가르치는 게 고작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사이클을 포기하려고 했던 지호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목요일까지 4회에 걸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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