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인생 2막 ‘인연, 아름다운 동업으로 남다’
다큐인생 2막 ‘인연, 아름다운 동업으로 남다’(EBS 밤 10시40분) 2부. 11년 기자생활을 포기하고 미국에서 주방 보조 생활을 했던 허강우(44)씨와 광고회사에서 20년 동안 일하다가 그만둔 오시환(57)씨. 성격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생면부지 두 남자의 동업이 순탄할 리 없다. 두 사람은 허씨가 먼저 식당을 연 오씨의 가게에 손님으로 갔다가 동업자가 됐다. 허씨는 순발력이 떨어지고 오씨는 주방 일에 서툴다. 그래서 오씨는 기획과 음식 개발 등을 담당하고 허씨는 주방 업무와 회계를 책임진다. 허씨는 둘 다 ‘사장’인데도 주방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이 가끔은 불만이다. 그렇다고 일 못하는 오씨에게 맡길 수도 없다. 3년 동안 동업계약서를 맺은 두 사람은 과연 재계약할까? 말 못하고 ‘속 터지는’ 상황이 오늘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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