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길 위의 청춘일기’(KBS1 아침 7시50분) 말도 잘하고 잘생긴 이한솔(25), 눈웃음이 매력있는 유성건(24), 애교 많은 막내 장성봉(23). 혈기왕성한 세 청춘이 전국 일주 거리 공연에 나섰다. 거리 공연으로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복지 기부금까지 모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런데 공연 장소에서 쫓겨나는 것은 기본이고 겨우 노래를 시작해도 관객은커녕 찬바람만 분다. 동전까지 털어도 편의점 컵라면밖에 못 먹고, 밤이면 밤마다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잔다. 모자란 경비를 충당하려고 일손 부족한 시골 마을을 찾아 농사도 돕는다. 음악에 미래를 건 세 젊은이는 희뿌연 안개를 헤치고 밝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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