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규 홈쇼핑 채널을 1개 허용하기로 13일 의결했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상대평가 방식으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 1개를 새로 선정하되, 최소 납입자본금 규모는 1천억원 이상으로 결정했다. 중소기업 제품 취급 비율을 기존 홈쇼핑의 65%에서 80%로 높여 중소기업에 대한 기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세부 심사기준 보고 및 의결을 내년 1월까지 마친 뒤 심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최종 사업자 선정을 1~2월 중에 끝낼 계획이다.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기존 홈쇼핑 채널이 대기업 상품 판매 위주로 운영되고 과도한 수수료 책정으로 중소기업들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신규 홈쇼핑 채널 허용을 추진해왔다. 한편에선 종합편성채널 허용 시점과 맞물려 ‘채널연번제’(신규 홈쇼핑 채널과 기존 채널을 묶어 뒷번호로 보내고 그 자리에 종편 채널 부여) 도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거나, 종편 탈락자에게 홈쇼핑을 줄 것이란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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