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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유재석·강호동 뒤이을 주자 누굴까?

등록 2010-12-20 19:56수정 2010-12-21 10:47

이승기(왼쪽)와 이수근
이승기(왼쪽)와 이수근
아이돌 열풍 속 또래 진행자로 이승기·이특·이수근 등 유망주
지상파 한 피디 “‘X맨’같은 프로에 유재석 강호동 더이상 안돼”
유재석과 강호동을 이을 자 누구인가. 주요 진행자들이 케이블로 진출하는 등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방송가는 아이돌 열풍처럼 연예인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 ‘유재석·강호동’ 2인 체제 현재 지상파는 유재석과 강호동 2인 체제다. 유재석은 문화방송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월 밤 11시15분)와 <무한도전>(토 오후 5시25분), 에스비에스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토 오후 5시20분), 한국방송 <해피투게더>(목 밤 11시15분)를 진행한다. 강호동도 에스비에스 <강심장>(화 밤 11시15분), 문화방송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수 밤 11시5분), 한국방송 <일요일이 좋다 1박2일>(일 오후 5시20분)을 맡고 있다. 시청률은 10~30%로 프로그램별로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 4~5년 이상 전파를 탔다. 피디들은 이들이 오랫동안 흥행보증수표가 된 것은 진행 능력도 좋지만 황금시간대를 몇년 동안 꿰찬 영향도 크다고 말한다. 한 지상파 피디는 “인기 진행자도 예전에는 1년 하면 바뀌기도 했는데 이제는 한번 진행하면 3~5년은 기본이니 다른 진행자들이 설 틈은 갈수록 줄어든다”고 말했다. 시청률이 중요한 요즘 방송사마다 가장 좋은 연출자와 작가가 참여하는 등 좋은 제작환경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한 피디는 “강호동처럼 카리스마 있거나 유재석처럼 부드럽거나 확실한 색깔 없이 애매한 이들은 모두 도태된다”고 말했다.

강호동 vs 유재석 (일러스트레이션 김중화)
강호동 vs 유재석 (일러스트레이션 김중화)

■ 방송가 젊은 바람 분다 그러나 유재석과 강호동을 마지막으로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이 최근 나온다. 3~4년 사이 리얼버라이어티가 쏟아졌는데 이제는 <세바퀴> <강심장>처럼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많은 출연진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점점 늘 것이라고 한다. 문화방송 <세바퀴> 박현석 피디는 “진행자에게 많은 것을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출연자의 역할이 다시 커질 것이다”고 했다. 출연자 중심이 되면서 진행자에 의존하기보다는 새로운 얼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아이돌 열풍이 불면서 연예인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져 그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젊은 진행자들이 특히 각광받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 지상파 피디는 “지금 <엑스맨> 같은 프로그램을 한다면 더이상 유재석과 강호동에게 맡길 순 없다. 출연자들이 젊은 세대들일 테니 그들의 본심을 잘 이끌어내고 편하게 다가가려면 또래 진행자들이 각광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 지상파 피디는 “가수들이 그 자리를 섭렵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과거에는 개그맨들이 진행을 도맡았는데 지금은 개그계가 위축되었고, 이제는 가수들도 노래만 하지 않고 드라마,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다양한 출연자들을 충분히 배려할 환경이 됐다는 것이다.

■ 차세대 엠시는 누구? 많은 연출자들은 차세대 진행자로 이승기(사진 왼쪽)를 꼽는다. <강심장> 박상혁 피디는 “게스트와 시청자를 배려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말도 할 줄 알고 순발력도 있어 단독진행자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세바퀴> 박현석 피디도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성격을 이승기의 장점으로 꼽았다. <스타킹>과 <강심장>에 나오는 이특도 유망주다.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발성과 리액션이 좋다고 한다. 개그맨 중에서는 연기도 잘하고 즉흥대사가 뛰어난 이수근(오른쪽)을 꼽는다.

남지은 기자,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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