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우리는 아저씨 밴드’(KBS1 아침 7시50분) 2회. 득규(46), 충식(38), 준식(38), 경진(27), 강산(26)으로 구성된 철원 아저씨 밴드를 소개한다. 기타리스트가 꿈이던 득규씨는 취업전선에 뛰어든 뒤 어느덧 40대 중반이 됐다. 충식씨는 자식이 잘못될까 걱정하는 부모님 때문에 꿈을 포기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인 준식씨도, 직장이 없어 고민인 강산씨도 모두 현실에 순응하며 음악의 꿈을 접었다. 그런 그들이 더 늦기 전에 열정을 불태우기로 힘을 모았다.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 목청이 터져라 노래한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누구의 남편, 아들이다. 득규씨는 양계장 일과 공연 날이 겹쳐 고민하고, 준식씨 또한 얼마 전 셋째를 낳고 몸조리 중인 아내의 눈치를 살핀다. 현실은 갈등이 되고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철원 아저씨 밴드는 장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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