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판타지로 그린 삶의 역설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KBS1 밤 12시35분) 테리 길리엄 감독의 2009년 작. <다크 나이트>의 조커 역을 맡았던 히스 레저의 죽음으로 제작 중단 위기를 겪었던 영화. 그러나 그를 아끼는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의 도움으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죽음과 영생, 성공과 사랑, 탐욕과 배신이라는 역설적 삶의 상황이 환상적으로 표현됐다.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지탱된다고 믿는 수도승 파르나서스 박사는 악마 미스터 닉이 제안한 내기에서 승리해 영생을 얻지만, 수천년이 흘러 사랑에 빠진 박사는 젊음을 되찾고자 다시 악마와 거래를 하게 된다. 그 대가로 하나뿐인 딸 발렌티나를 열여섯 번째 생일날 악마에게 넘겨주기로 한다. 약속된 날이 다가오고 시름에 잠긴 박사 앞에 정체불명의 사내 토니가 나타나고 박사는 딸을 되찾는 조건으로 악마와 또 한번 내기를 한다. 15살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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