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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톱스타·아이돌 ‘드라마’ 격돌

등록 2011-01-04 08:41

드림하이
드림하이
‘드림하이’, ‘아테나’에 도전
‘프린세스’는 ‘싸인’과 맞짱
연초 브라운관은 ‘이름값’으로 화려하다. 한류스타 배용준부터 김태희, 송승헌, <바람의 화원> 이후 2년여 만에 드라마에 나오는 박신양까지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낸다. 3일부터 한국방송 2텔레비전 <드림하이>(사진)(월·화 밤 9시55분, 극본 박혜련, 연출 이응복·김성윤)가 <아테나: 전쟁의 여신>(SBS 월·화 밤 9시55분)과 맞붙기 시작했고, 5일에는 에스비에스 <싸인>(수·목 밤 9시55분, 극본 김은희, 연출 장항준·김영민)과 문화방송 <마이 프린세스>(수·목 밤 9시55분, 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강대선)가 같은 날 같은 시간 전파를 탄다.

3일 첫방송 하는 <드림하이>는 배용준과 박진영이 손잡아 화제가 됐다. 각각 최대 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와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해 배용준의 영향력과 박진영의 아이돌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가 관심거리다. 내용은 뻔하다. 스타 사관학교인 기린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출신과 환경이 다른 청춘들이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린다. 최고의 스타가 되려고 고군분투하면서 겪는 갈등과 고민, 방황과 희망 이야기다. 1회는 기린예고 출신으로 2018년 그래미 시상식을 휩쓴 한 스타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시작하는데 배용준과 박진영은 실제로 이런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획했다고 한다.

<드림하이>는 시청률 20%를 넘기고 있는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맞서 요즘 가장 잘나가는 아이돌들을 대거 출연시켰다. 주인공은 키이스트 소속의 김수현이고, 투피엠의 택연, 미쓰에이의 수지와 요즘 남성팬들을 몰고 다니는 가수 아이유 등이 주요 인물로 나온다. 스타 지망생들의 이야기인 만큼 실제로 노래하고 춤추는 아이돌에게 주인공을 맡겼다고 한다. 한 회만 놓쳐도 이야기 흐름을 좇기 어려운 <아테나>와 견줘 이해하기 쉬운 드라마로 아이돌 열풍에 올라타는 전략이다. 하지만 <자이언트>에서 박상민의 아역으로 나온 주인공 이수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기 경험이 별로 없는 아이돌 가수란 점은 <드림하이>의 장점이자 최대의 난관일 듯하다.

주연 배우만으로 기대되는 드라마 문화방송 <마이 프린세스>는 재벌기업의 후계자와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여대생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드라마다. 김태희와 송승헌이 주인공이다. 영화 <아저씨>가 줄거리와 작품성의 완성도보다 원빈의 매력으로 승부한 것처럼 <마이 프린세스>도 작정하고 김태희의 깜찍 발랄한 매력 자체를 앞세운다.

두 드라마와 달리 <싸인>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한국 지상파에서는 이례적으로 장르물에 도전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일하는 천재 법의학자들이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이야기로, 박신양, 전광렬, 김아중, 엄지원 등이 나온다. <싸인>은 더미라고 부르는 인체모형을 활용해 실제 부검의 참관 아래 드라마에서는 이례적으로 부검장면을 연출했다. 박신양이 주검의 배를 가르는 장면부터 장기를 적출해내는 장면까지 전 과정을 직접 소화했다고 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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