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스페셜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의 하루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전국에 11곳이 있다. 그중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의 하루를 엿본다.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사람 때문에 다친다. 차에 치여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고라니와 노루, 아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날개를 다친 원앙 등 다양한 사고로 동물들이 다친다. 부상이 심해 의료진이 손을 쓰기도 전에 죽거나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센터 수의사들이 가장 힘이 빠진 순간이다. 겨울에는 수렵금지구역에서 불법사냥이 기승을 부린다. 밀렵꾼이 떠난 자리에는 고라니, 멧토끼, 꿩 가죽만 남아 있다. 신고를 받고 달려갔더니 불법으로 멧돼지 2마리를 잡은 밀렵꾼이 잡혔다. 멧돼지들은 벌써 가죽이 벗겨지고 해체된 상태다. 고가에 거래되는 쓸개는 이미 빼돌렸다. 이런 참혹한 일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는다.
추적! 현대건설 ‘진흙탕’ 인수전
에스비에스 뉴스추적(SBS 밤 11시15분) ‘현대건설 인수전, 그 감춰진 진실’ 편. 현대건설 매각은 지난해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다.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쟁 끝에 결국 현대자동차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번 인수전은 시작부터 날 선 비방광고와 법정다툼으로 얼룩진 ‘진흙탕 공방’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두 가족 기업이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양보 없이 맞선 이유를 추적한다. 양쪽 모두 명분은 현대그룹의 모태 기업인 현대건설을 되살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려고 포석을 깐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원칙도 기준도 없이 잇속 챙기기에 급급했던 채권단도 고발한다. 채권단은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낸 입찰 서류 10박스를 불과 20시간 만에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제작진이 입찰안내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현재 입찰규정만으로는 인수자금의 성격과 출처 등을 확인할 근거가 없었다고 한다. 정부기관인 정책금융공사와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은행이 현대건설의 매각지분을 절반 가까이 갖고 있는데도 수수방관했던 금융당국의 문제점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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