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각석으로 추적하는 신라 ‘사부지갈문왕’의 비밀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누이를 사랑한 왕자-천전리 각석의 비밀’ 편. 1970년 12월 거대한 각석이 발견됐다. 국내 암각화 연구의 시초가 된 이 각석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바위에는 청동기시대의 문양과 그림, 신라시대의 그림과 글자들이 새겨져 있었다. 특히 사부지갈문왕이 어사추여량과 함께 이곳에 놀러 왔다고 적혀 있었다. 학자들은 ‘우매’(友妹)라는 글자에서 두 사람이 애절한 사랑을 하는 남매라고 내다봤다. ‘우매’는 사촌남매 정도의 가까운 친족인 동시에 혼례를 약속한 사이의 여성들에게 쓰는 단어로 추정된다. 요즘은 허용하지 않는 금단의 사랑이지만 당시에는 혈족 간의 근친혼은 자주 볼 수 있었다. 근친혼은 왕실의 혈통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신라시대도 왕위 세습을 위해 근친혼을 행했다. 사부지갈문왕은 이런 사회적 배경 속에서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 것이다. 그러나 순탄치 않았다. 천전리 각석에는 두 사람이 다녀간 지 14년 뒤 사부지갈문왕과 결혼한 지몰시혜비(지소부인)가 남긴 글도 있다. 사부지갈문왕은 왜 사랑하는 누이 대신 형의 딸인 지소부인을 택했을까. 천전리 각석을 단서로 신라시대 근친혼과 관련한 왕조의 사회상을 추적한다.
‘랍비 고소’ 소송 맡은 앨리
앨리맥빌(ELLE atTV 저녁 7시) 앨리는 검사 제이슨과 데이트한다. 우연히 본 뒤 마음에 들어 르네에게 부탁한 자리다. 그런데 샐러드 드레싱을 입가에 묻히는 등 상상과 다른 모습에 실망한다. 며칠 뒤 앨리는 재혼을 반대하는 유대교의 지도자 랍비를 고소하는 소송을 맡는다. 유대 교회의 랍비를 찾아가는데 이야기도 안 듣는다. 화가 난 앨리는 유대교 율법에 관한 비난만 퍼붓고 나온다.
남경주 형제, 연평주민 위해 집짓기
체험! 삶의 현장(KBS2 저녁 8시50분) 걸그룹 걸스데이가 강원도 정선의 한 스키장에서 일한다. 점프대에 쌓인 눈을 털고 구조 훈련도 한다. 뮤지컬 배우 남경읍, 남경주 형제는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조립식 임시주택을 짓는다. 완전 조립된 임시주택 24채를 경기도 파주에서 인천 연안부두까지 옮긴다. 다시 1500t 화물선에 싣고 연평도까지 가는 대규모 수송 작전에 겨울에도 땀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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