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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날 두고 다투는 남자들…흐뭇해요”

등록 2011-01-21 19:55

 <파라다이스 목장>
<파라다이스 목장>
드라마 ‘파라다이스…’ 이연희
최강창민·주상욱과 ‘삼각관계’
제주도와 호주 돌며 사전제작
“‘두 사람이 나 때문에 싸운단 말이야?’ 대본을 볼 때마다 낄낄대면서 좋아했어요.” <에덴의 동쪽> 등 작품마다 외사랑이거나 열정적으로 들이대는 역만 했던 게 아쉬웠던 것일까. 24일 시작하는 에스비에스 새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월·화 밤 8시50분)으로 2년 만에 돌아온 이연희(23·오른쪽)는 “이번 작품에서는 두 남자한테 사랑받아 기쁘다”며 웃었다.

“전 작품에서는 늘 일방적으로 대시만 했어요. (공유, 송승헌 등) 멋있는 남자 배우와 촬영을 많이 해서 보는 이들이 ‘연희는 무슨 복을 타고났느냐’ 하시지만 결국은 사랑도 얻지 못하고 죽거나 떠나는 역이었어요. 촬영할 때마다 ‘나도 사랑받고 싶은데…’ 라고 말했는데 말이 씨가 됐나 봐요(웃음).”

<파라다이스 목장>은 짧은 결혼생활을 끝으로 이혼한 제주도 여자 이다지(이연희)와 재벌 3세 한동주(최강창민·왼쪽)가 7년 뒤 다시 만나 계약 동거하는 이야기다. 말 전문 수의사인 다지는 자신의 집이자 직장인 파라다이스 목장을 지키려고 전남편 동주와 계약을 맺고 동거하고, 휴양지를 개발하려고 제주도에 온 서윤호(주상욱)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한국방송 <매리는 외박중>의 문근영과 장근석, 김재욱의 관계처럼 두 남자 사이에서 오해와 질투, 해프닝 등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이다.

이연희를 기쁘게 한 두 남자는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주상욱이다. 이연희는 같은 소속사 친구인 최강창민에 대해 “같은 나이라서 연기하기 편했다. 귀여운 뽀뽀 장면도 있었는데 긴장하는 창민을 보는 게 더 재미있었다. 내가 이끌었다”며 털털하게 말했다. 그러나 “나랑 키스장면을 촬영할 때는 말도 안 하고 긴장하더니 유하나씨와 키스할 때는 장난도 치고 많이 웃어 질투가 났다”며 눈을 흘겼다. 옆에 있던 최강창민이 “아침부터 밥도 못 먹고 시간만 나면 가글했다”고 말하자 “그 전에 고기 먹지 않았느냐”며 되받아쳤다.

몸에 붙는 가죽바지에 가슴이 파인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나온 이연희는 한층 성숙하고 여유로워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국민 여동생의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성숙한 여배우가 되겠다는 의지처럼 읽힌다. 연기도 말 전문 수의사라는 직업만 보고 미리 승마를 배우는 등 그 전보다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한다.

<파라다이스 목장>은 16회 전편을 2009~2010년에 걸쳐 6개월 동안 제주도와 호주를 돌며 사전제작했다. 한국방송 <꽃보다 아름다워> <황진이> 등을 연출한 김철규 감독은 “제주도 풍경을 여유롭게 담아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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