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시청률의 남자’ 기무라 다쿠야 ‘미스터브레인’서 천재과학자 역
인기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료마전’에서 에도말기 무사로
인기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료마전’에서 에도말기 무사로
일본의 톱스타 두 명이 한국에서 드라마로 맞붙고 있다. 일본의 한 유명 잡지가 매년 조사하는 ‘가장 안기고 싶은 남자’에 14년 동안 1위였던 가수 겸 배우인 기무라 다쿠야(38), 2008년부터 그를 제치고 1위에 오른 후쿠야마 마사하루(41)다. 한국에서는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멤버인 기무라 다쿠야가 더 유명하지만 후쿠아먀 마사하루도 기무라 다쿠야와 함께 일본 전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타다.
드라마 <갈릴레오>, 영화 <용의자 엑스의 헌신> 등에 출연한 후쿠야마는 채널제이에서 지난 17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료마전>(월~목 오전 9시)으로 한국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료마전>은 일본 에도말기 무사로 메이지 유신을 이끌어 일본의 근대화를 연 사카모토 료마(1836~1867)의 일대기를 다룬 시대극이다. 지난해 일본 엔에이치케이에서 방영했는데, 당시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 등으로 정권 지지율이 반 토막 나는 등 혼란스런 정국을 수습할 지도자로 화제를 모았다. 일본 방영 당시 시청률도 20%를 넘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지난해 연말 <료마전>의 아시아 방영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료마전>은 영웅이야기라기보다는 청춘의 좌절과 실패, 헤어짐과 분함을 겪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료마를 그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세력다툼, 권력다툼이 아닌 대화로 사람을 움직이는 모습에서 일본 방영 당시 한국 기업인들도 관심을 갖고 봤다고 한다. 한국의 인기 배우들이 촬영기간이 길고 힘들어 시대극 출연을 꺼리는 것과 달리 후쿠야마 외에도 연기 잘하고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 <철도원> 등으로 한국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히로스에 료코가 료마의 첫사랑 히라이 가오로, 아오이 유가 료마의 네번째 여인 오모토로 나온다.
기무라는 엠비시드라마넷에서 방영중인 <미스터 브레인>(토 밤 12시)으로 한국 팬들과 만나고 있다. 2009년 일본 티비에스에서 방영했다. 당시 일본 방송사를 통틀어 1·2분기 모든 드라마가 한 회도 20%를 못 넘었으니 <미스터 브레인>은 첫회 시청률이 24.8%를 기록해 ‘기무라 효과’를 입증했다. 그는 일본에서 나오는 드라마마다 모두 성공해 시청자들은 그를 ‘시청률의 남자’라고 부른다.
15일 방송 시작한 <미스터 브레인>은 불의의 사고로 뇌수술을 받고 천재 뇌과학자가 된 쓰쿠모 료스케의 이야기다. 매회 사건을 해결하는 범죄수사물이지만 무겁지 않고 밝고 유쾌한 것이 특징이다. 아야세 하루카, 미즈시마 히로 등 잘나가는 일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점도 한국 팬의 관심을 끈다. 매회 고유키, 가메나시 가즈야, 히로스에 료코 등 인기 배우들이 범인 등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TBS, NH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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