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주목! 이 프로

[한겨레 설특집] 방송 프로그램

엄마의 치매까지 사랑해

울 엄마 오드리(EBS 낮 12시20분) 치매 걸린 어머니와 이를 극복해 나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설 특선 드라마. 엄마 오태자는 남편과 사별한 뒤 치매에 걸린다. 오태자는 젊은 시절 남편과의 추억 때문에 자신을 오드리 헵번이라고 믿고 있다. 큰아들 기태와 손자 동석과 함께 나름대로 재미있게 살고 있지만 가끔씩 저지르는 기상천외한 일들로 인해 집안은 언제나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동네 비닐하우스에 대형화재를 일으키고 결국 가수를 한다며 집을 뛰쳐나갔던 동생 기준이의 손에 이끌려 용인의 한 요양원에 강제로 가게 된다. 기태와 기준 형제는 이 일로 크게 싸운다. 다시 엄마를 집으로 모시고 오지만 동생 기준은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된다.

불행이 법으로 금지된 나라

행복한 왕국의 비밀, 부탄(아리랑TV 저녁 8시30분) 히말라야 동쪽에 있는 부탄은 대부분 국토가 해발 2000m 이상의 산악지대로 형성돼 있다. 불교왕국인 부탄은 경찰보다 승려가 더 많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신호등이 없는 나라다. 이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도 다국적 기업의 광고판도 찾아볼 수 없다. 국민의 행복을 침해한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헌법은 국민 모두에게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혜택을 보장하고 있고 국토의 60% 이상이 산림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1972년 부탄의 왕은 “국민총생산이 아닌 국민의 행복지수를 중심으로 나라를 통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빈국 부탄이 가난하지만 부유하게 살 수 있는 까닭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