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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영화같은 탈옥, 그 긴박한 순간들

등록 2011-02-13 18:03수정 2011-02-17 13:52

<프리즌 브레이크>(원제 <브레이크아웃>)
<프리즌 브레이크>(원제 <브레이크아웃>)
다큐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
증언 바탕 실제사건 재구성
영화 <광복절 특사> <쇼생크 탈출>,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등 작품 속에 나온 탈옥이 실제로 가능할까?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탈옥범들의 치밀한 방법과 긴박했던 상황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프리즌 브레이크>(원제 <브레이크아웃>)를 14일부터 24일까지 월~목 밤 11시에 방영한다.

모두 탈옥수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재구성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써먹는 방법이 교도소 벽이나 바닥을 뚫는 것이다. 14일 방송하는 ‘피츠버그 집단 탈옥’은 1997년 벽에 터널을 뚫어 도망간, 영화보다 더 대범한 탈옥으로 화제가 됐던 사건이다. 금고털이범 누노 폰테스와 5명의 수감자가 삼엄한 경비로 유명한 피츠버그 서부 교도소의 벽과 외부를 연결하는 터널을 만든 것이다. 실제 영화에서처럼 매일 밤 순찰 도는 시간을 정확히 계산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한다. 15일 ‘치밀한 탈옥’은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일리노이주 올턴 교도소의 감시를 뚫고 탈출한 사건을 소개한다. 2005년 33살의 콴테이 애덤스가 올턴 교도소로 이송되면서 톱날을 밀반입했는데, 이를 활용해 감시카메라와 교도관들의 감시망을 벗어났다.

드라마를 보면 한번 실패에 좌절하는 법이 없다. 16일 ‘눈앞에서 사라진 죄수’에서 경찰관을 쏜 파슨스는 2006년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을 알고 수감되자마자 탈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48시간 만에 또다시 대담한 탈출을 감행한다. 침대보와 신문지를 꼬아 만든 밧줄로 교도관의 시선을 피해 유유히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처럼 동료를 끌어들여 힘을 모아 탈출하는 건 기본이다. 17일 ‘예측할 수 없는 탈옥’은 수감자들이 의기투합해 탈옥을 시도한다. 임신부를 성폭행하고 살인해 엘마이라 교도소에 수감된 흉악범 티머시 베일은 15년이 지난 2003년 옥상 통풍관으로 탈출하려고 꼭대기 층에 수감된 티머시 모건에게 접근한다. 목공소에서 얻은 연장을 이용해 천장을 뚫고 탈출한다.

여러 명이 힘을 모아 교도관을 제압한 뒤 폭동을 일으켜 집단 탈출하는 영화도 많았다. 22일 ‘텍사스 7인조 탈주’는 2000년 12월13일 텍사스 코널리 교도소에서 있었던 조지 리바스의 치밀한 탈출 이야기다. 조지 리바스 일당은 인질 14명을 잡고 교도관을 제압한 뒤 교도관 관리부 직원 옷을 입고 교도소 문으로 빠져나갔다.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처럼 재소자와 사랑에 빠진 간호사가 탈옥을 돕는 일도 실제로 있었다. 23일 ‘교도소의 위험한 로맨스’는 테네시주의 북서부 교도소에서 3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조지 하이엇과 교도소 간호사로 일하는 제니퍼가 교도소 안에서 결혼한 뒤 함께 탈옥한다. 24일 ‘러닝맨’에서는 80년 형을 선고받은 무장강도 데니스 호프가 교도소 운동장에서 열심히 달리기 훈련을 한 뒤 울타리를 넘어 전력 질주해 탈출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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