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탄(EBS 밤 11시)
‘전후 한국’ 상처 다룬 유현목 감독의 걸작
오발탄(EBS 밤 11시) 유현목 감독. 김진규, 최무룡, 문정숙, 서애자, 김혜정, 윤일봉 출연. 한국 영화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자유당 말기 시절 촬영을 시작해 4·19를 거쳐 자유화의 물결 속에 표현의 수위가 완화돼 영화 제작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제작비 부족으로 영화 촬영이 중단되고 거의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은 무보수로 일하면서 13개월 만에 완성됐다. 개봉 뒤 5·16 군사쿠데타로 상영이 중단되고 63년 재개봉됐다. 이 영화의 원판 필름은 현재 남아 있지 않고,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 출품된 프린트를 바탕으로 복원됐다. 정신착란증을 앓으며 “가자, 가자”를 외치는 노모, 가난한 계리사인 큰아들, 생활에 찌든 만삭의 아내, 상이군인 둘째아들, 술집에서 일하는 여동생, 신문팔이 막내아들 등이 주요인물이다. 15살 시청가.
‘노량진 고시촌’ 사람들
다큐멘터리 3일(KBS2 밤 10시25분) 노량진 고시촌 편. 아침 7시 노량진역. 전철 도착과 함께 수백명이 쏟아져 나온다. 배낭을 메고 손에는 수험서를 들고 무표정한 얼굴로 쫓기듯 걷는 사람들.
이들이 말하는 ‘속세와 연결되는 통로’인 노량진 육교를 건너면 ‘노량진 고시촌’이라는 또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각종 학원과 독서실, 고시원으로 들어찬 이곳에서 그들은 운동복과 슬리퍼 차림으로 100원이라도 싼 식당을 찾아 끼니를 해결하며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를 하고 있다.
빅뱅의 화려한 컴백무대
더 빅뱅쇼(SBS 밤 12시) 2년3개월 만에 빅뱅이 돌아왔다. 4집 미니앨범의 전 수록곡은 물론, 빅뱅의 히트곡과 다양한 영상들을 공개하는 화려한 컴백무대를 펼친다. 빅뱅의 진솔한 이야기도 소개된다. 미국에서 있었던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와 대성이 애정 연기를 펼친 뒤 바로 잠든 이유, 지드래곤의 실제 작업 스타일 등이 공개된다.
빅뱅의 화려한 컴백무대
더 빅뱅쇼(SBS 밤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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