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K-2 ‘승승장구’ 합류
스튜디오 진행역량 시험대
스튜디오 진행역량 시험대
개그맨 이수근(36)이 진행자로 승승장구할까. 3월1일부터 한국방송 2텔레비전 <승승장구>(화 밤 11시15분)에 탤런트 김성수를 대신해 새 진행자로 합류한다. <해피선데이> ‘1박2일’, <국민히어로 명 받았습니다>, <개그콘서트>까지 한국방송에서만 4개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한다. 모두 한국방송 주요 프로그램들이다.
현재 <해피선데이> ‘1박2일’, <국민히어로 명 받았습니다> 등 리얼버라이어티를 진행하고 있지만 토크프로그램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승승장구> 녹화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수근은 “이미 눈물과 감동이 있으니까 개그맨으로서 웃음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승승장구> 윤현준 피디도 이수근을 선택한 이유를 “이수근은 ‘1박2일’에서 다른 진행자와 조화를 이루며 웃음을 끌어낸다. 그동안 <승승장구> 진행자들이 웃음(유머 감각)이 부족했는데 이수근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승장구>는 이수근이 진행자로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그가 활약한 리얼버라이어티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예측불허의 상황 등 재미를 기댈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스튜디오에 앉아 오직 말로 초대 손님에게 재미를 끌어내야 하는 토크프로그램은 순전히 개인의 역량이다.
이수근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졌다”고 말했다.
“아직 배우는 단계라 리얼버라이어티와 토크프로그램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동적인 부분과 정적인 부분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초대 손님에게 집중하는 등 <승승장구>에서는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녹화에서 이수근은 말을 아끼다 적재적소에 질문을 던지며 재미를 끌어내는 등 리얼버라이어티와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수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는 게 불편했던 것인지 얼굴은 다소 경직돼 있었다. “제가 야외 촬영을 많이 해서 쉽게 피곤해하지 않는데 스튜디오 안에 있으면 유독 지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요. 그래서인지 호동이 형이 지치지 말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격려해줬습니다.”
공교롭게도 <승승장구>는 강호동이 진행하는 에스비에스 토크프로그램 <강심장>과 맞붙는다. 이수근은 “호동이 형이 제대로 붙어보자고 했다”며 “(이수근을 왜 기용했느냐는) 게시판 글들을 충고 삼아 꼭 필요한 진행자로 남으려고 최선을 다하겠다. 시청률은 10.8% 정도 예상한다”며 웃었다. 현재 <승승장구>의 시청률은 한자릿수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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