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소식이 열리는 경북 포항에 인기 배우 현빈의 팬들이 대거 몰려 들었다. 7일 오전 10시부터 현빈의 해병대 입소로 열혈팬들의 입소식 행사 참가 접수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께 부터 신입훈련단 정문에는 홍콩과 중국, 일본 등에서 날아온 아줌마팬 100여 명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현빈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현빈의 정식 팬 미팅 행사가 진행되는 오후 1시에는 국내 열혈팬도 대거 몰렸다. 해병대는 현빈 팬들을 위해 이날 오후1시 해병대 1사단 김성은관에서 팬미팅 행사를 갖고 입영소감을 듣는 행사를 진행했다. 정식 입소식 행사는 다른 입소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훈련단 연병장에서 개최된다. 현빈은 신병 입영행사가 끝나는 오후 2시부터 해병 훈련병 김태평으로 6주 간 신병교육훈련에 들어간다. 현빈은 1주간의 가입소 기간을 포함해 총 6주 간 신병교육훈련을 마친 뒤 4월15일 빨간명찰로 상징되는 해병 1137기로 거듭난다.
포항시와 해병대는 이날 입영자 가족과 팬들을 포함해 1만명 이상이 해병대 교육훈련단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포항홍보에 힘을 쏟았다. 평상시 입영행사 참여인원 2000여 명의 5배가 훌쩍 넘는 방문객이 몰려 교육훈련단 사상 최대 인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경찰과 협의해 교육훈련단 정문을 통제하고 인근 학교에 임시 주차장까지 마련했다. 1사단 서문입구에는 교통안내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불편과 혼란을 방지하고 있다. 시는 또 부대 인근에서 포항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특산품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포항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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