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 번외편 ‘갓 오브 아레나’
‘스파르타쿠스’ 번외편 ‘갓 오브 아레나’
더 대담해진 액션과 성 묘사
더 대담해진 액션과 성 묘사
더 자극적이 되어 돌아왔다. 그동안 한국에서 방영한 미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사지절단 장면이나 성행위 장면 등을 가감 없이 내보내 화제가 된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의 새로운 이야기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가 11일부터 금요일 밤 12시 케이블텔레비전 오시엔에서 전파를 탄다. 6부작으로 매주 1편씩 내보낸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이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스파르타쿠스>는 고대 로마시대 전설적인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아내를 죽인 원수를 찾아 복수하는 내용으로 미국과 국내에서 모두 대단한 화제가 됐다.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는 <스파르타쿠스>보다 앞선 시대를 그린 일종의 번외편이다. 스파르타쿠스는 안 나오고, 스파르타쿠스를 잔혹한 노예 검투사로 만든 훈련소 주인 바티아투스(존 해나)와 그의 아내 루크레티아(루시 롤리스)가 최고의 검투사 집안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스파르타쿠스와 경쟁한 검투사 크릭수스(마누 베닛), 냉철한 교관 오네노마우스(피터 멘사) 등 시즌1 주요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다. 지난 1월21일 미국 유료채널 스타즈에서 방영했는데 280만명이 시청해 미국 케이블텔레비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즌2는 현재 미국에서 준비중이다.
<스파르타쿠스> 하면 먼저 떠오르는 잔인한 액션과 성 묘사는 더욱 대담해졌다. <스파르타쿠스>가 헤어진 아내를 찾으려고 검투사가 된 스파르타쿠스가 처한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이야기가 진행됐다면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는 각각의 인물들의 과거가 들춰지는 만큼 여러 계층의 이야기를 포괄적으로 그린다. 귀족들의 계략과 음모, 고대 로마의 문란한 성 의식 등 당시의 다양한 환경을 좀더 세밀하게 그린다. 사지가 잘리는 장면을 만화처럼 연출한 그래픽 노블 효과나 컴퓨터 그래픽은 더 촘촘해졌는데, 검투하는 장면에서 <스파르타쿠스>가 전체 화면에서 만화적인 효과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사방으로 튀는 피 등은 좀더 사실적으로 표현한 느낌이다.
시즌1에서 스파르타쿠스를 연기한 앤디 휫필드가 시종일관 상체를 벗고 나오며 근육질의 몸매를 뽐냈다면 이번에는 바티아투스가의 핵심 검투사 가니쿠스를 연기한 더스틴 클레어가 뒤를 잇는다. 암에 걸린 앤디 휫필드는 병세 악화로 시즌1을 끝으로 하차했고, 시즌2에서는 새 배우가 스파르타쿠스로 나올 예정이다.
남지은 기자, 사진 오시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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