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방송 하이라이트

세상사는 이야기(KBS1 저녁 7시30분)

한글 배우며 행복 찾은 72살 할머니

세상사는 이야기(KBS1 저녁 7시30분) ‘내 이름은 김옥환’ 편. 72살 김옥환 할머니는 어머니가 세상을 일찍 떠나 동생을 업어 키우느라 학교 문턱에도 못 갔다. 평생 기역니은도 모르고 산 마음을 누가 알까. 우연히 한글교실을 알게 됐고 동네 사람들 몰래 한글학교에 다닌 지 3년. 이제 책도 또박또박 읽고 일기까지 쓴다.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한글을 알고 글을 쓰면서 웃을 일이 생긴다. 글로 쓰는 동안 할머니도 모르게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린 것이다.

빈민가 담은 필리핀 독립영화

금요극장 ‘행복한 장의사’(교육방송 밤 12시5분) 2007년 작 필리핀 독립영화. 마닐라 빈민가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덤덤하게 담았다. 장의사 피닝을 주인공으로, 알코올 중독자, 마약꾼, 창녀, 도박꾼 등이 나온다.

좁은 골목길은 이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고단한 삶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빈곤은 일상과 죽음의 경계를 허문다. 필리핀의 장례 풍속에 따라 주검은 상반신이나 얼굴이 보이는 관에 넣어 며칠 동안 조문객을 맞는데 이곳 사람들은 조문객을 맞을 장소가 없어 좁은 골목길에서 장례를 치른다.

주검의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역시 산 사람이 쓰는 것이다. 좁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안식처가 철거 위기에 놓이고 이곳을 지키려고 주민들은 고군분투한다.

드라마로 만든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엘르앳티브이 밤 12시)

오만과 편견(엘르앳티브이 밤 12시) 첫회.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영국을 무대로 오해와 편견으로 엇갈리는 사랑을 그렸다.

영화 <킹스 스피치>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콜린 퍼스가 주연으로 나온다.

중국에 억류된 잭이 풀려나고…

24 시즌6(폭스채널 밤 11시) 국제법을 위반해 중국에 억류됐던 잭 바우어가 풀려난다. 테러리스트들은 미국을 공격하지 않는 대신 잭을 넘겨달라고 한다. 미국 정부는 잭을 못 넘긴다고 말한다. 국가를 지키고 자신을 지키려는 잭 바우어의 활약이 시작된다.

경서의 임신에 기쁜 동주

주홍글씨(MBC 오전 7시50분) 동주(조연우)는 경서(이승연)가 임신해서 기쁘다. 그런데 주변에서 네 아이라는 증거가 있느냐고 따져 물어 화가 난다. 경서는 혜란(김연주)이 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지금껏 거짓말을 한 이유를 물으려고 혜란의 집에 간다.

베티우스에 도전장 낸 바티아투스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오시엔 밤 12시)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오시엔 밤 12시) 첫 회. 검투사를 양성하는 바티아투스는 늘 신분 상승을 노린다. 그러나 라이벌 베티우스에 밀려 빛을 못 본다. 바티아투스는 권력을 쥔 툴리우스의 마음을 얻으려고 그의 노예를 비싼 값에 산다. 그리고 베티우스를 약올려 그의 검투사와 대결할 기회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