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
내셔널지오그래픽 ‘대재앙’ 방영
EBS·K1에선 ‘에너지 위기’ 진단
EBS·K1에선 ‘에너지 위기’ 진단
3월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에 대지진과 해일이 발생한 이후 방송사들이 자연재해의 원인과 예방책을 짚는 프로그램을 잇따라 편성하고 있다. 케이블 다큐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일본 대지진으로 드러난 자연재앙의 위력과 대응책 등을 진단하는 <대재앙>을 15일부터 25일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 내보내고 있다. 18일까지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에 대해 짚은 데 이어, 25일까지는 전세계에서 일어난 대지진에 대해 알아본다.
일본은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다. 1995년 1월 일본 중부 고베시에서는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이 도심을 강타해 고베와 주변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20초 만에 건물 40만채가 무너졌고 약 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평소 재난 대비가 철저한 일본에서 이렇게 거대한 지진을 왜 예측하지 못했을까? 22일 저녁 8시 ‘고베 대지진’에서 분석한다. 23일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서는 90초 동안 8만6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의 원인을 알아보고,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쓰나미)의 위력과 쓰나미의 징후를 24일 ‘아시아를 휩쓴 쓰나미’에서 분석한다.
일본 대지진으로 시작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교육방송 <다큐 10+>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에 유가 급등, 일본 원전 안전성 논란 등 에너지에 관한 논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려는 치열한 각축전을 소개한다. 1부 ‘태양열발전’(22일 밤 11시20분)에서는 네바다 솔라 원으로 대표되는 태양열 발전의 현주소와 태양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각국의 노력을 엿본다. 2부 ‘지열발전’(29일 밤 11시10분)은 태양열이나 풍력, 조력에 견줘 관심도가 낮은 지열의 활용 가능성, 3부 ‘해양에너지’(4월5일 밤 11시10분)는 바다를 이용한 조류, 파력 발전의 현재를 살펴 인류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미래 가능성을 조망하는 내용이다.
한국방송 1텔레비전 <시사기획 케이비에스10>은 22일 밤 10시 ‘일본 대재앙, 한반도의 안전은?’에서 지진해일에 이어 원전 폭발로 무너진 일본의 ‘안전 신화’를 조명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지진해일에 취약했던 이유와 한국 원전의 안전성을 점검한다. 특히 국내 원전의 내진 설계 기준이 발전소마다 다르게 적용되어 있는 점 등을 취재한다. 23일 밤 10시 한국방송 1텔레비전 <케이비에스 특별기획 에너지의 마지막 경고>에서는 유가 상승과 주식 폭락, 경기불황에 대한 예측과 중장기적 에너지 정책을 진단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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