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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추억의 ‘다이애나’와 ‘도너번’이 돌아온다

등록 2011-03-30 18:24

‘브이 시즌 2’
‘브이 시즌 2’
시청률 만회 위해 ‘노병’ 투입한
‘브이 시즌 2’ 채널CGV서 방영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고혹적인 표정으로 쥐를 삼키던 다이애나는 어떻게 변했을까? 우수에 찬 눈빛으로 줄리엣을 쳐다보던 금발의 도노반은?

케이블영화채널 채널씨지브이가 4월1일부터 내보내는 <브이 시즌2>(금 밤 11시)에는 1983년 원작 <브이>에 나온 다이애나와 도너번이 출연한다. 다이애나 역의 제인 배들러(사진 왼쪽)는 외계인 대표이자 독재자 애나의 엄마 다이애나로, 도너번 역의 마크 싱어는 정의를 위해 외계인과 싸우는 지구인 저항군 라스 트레몬트로 원작의 배역을 이어간다. 두 사람은 각각 1953년과 1948년생으로 주름은 늘었지만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아름답다.

<브이 시즌2>는 미국 에이비시 방송사가 2009년 3월 원작 <브이>를 리메이크해 방영한 <2010 브이>의 두번째 이야기로 1월 방영했다. 원작 <브이>가 외계인에 맞서는 저항군 이야기가 중심이라면, <2010 브이>는 외계인 대표 애나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미디어를 이용하는 등 일종의 정치드라마로 설정돼 화제를 모았다.

<브이 시즌2>에서는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과 지구인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붉게 물든 하늘에서 붉은 비가 내리자, 저항군은 이 비에 외계인들의 번식을 돕는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알아낸다. 외계인들이 번식의 장소로 삼으려고 지구에 온 것이다. 애나는 이전보다 훨씬 더 교묘하게 현실을 조작하며 지구인들을 현혹시킨다. 유명 앵커가 되려고 애나를 독점 인터뷰했던 채드와 애나의 딸 리사는 저항세력에 합류한다.

차량 폭파, 전투 장면 등 볼거리를 더했고, 딸 애나에게 추방당했다가 15년 만에 돌아온 다이애나가 외계인의 대표가 되려고 애나를 밀어내는 등의 복수 과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런데 다이애나와 도너번이 돌아온 데는 실은 다른 이유가 있었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싸움이 시청률 때문에 끝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2010 브이>는 1980년대 최고의 인기드라마를 리메이크해 방영 초반 화제가 된 것과 달리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져 한때 시즌2 제작이 불투명했다고 한다. 결국 방영 시기를 2009년 11월에서 2011년 1월로 늦추고, 총 13부작에서 10부작으로 줄여 겨우 시즌2를 만들었다.

방송사가 내놓은 비장의 무기는 1980년대 <브이>를 기억하는 세대들을 추억으로 안내할 주인공들. 바로 전작 <브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다이애나와 도너번이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채널씨지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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