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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18년지기 김원준·박소연 ‘찰떡궁합' 보여줄까

등록 2011-04-08 19:12수정 2011-04-08 22:33

‘우리 결혼했어요’ 새 커플로 출연
배우 이장우·가수 함은정도 투입
‘뭐? 김원준과 박소현이 나온다고? 아이돌도 아닌데?’ 문화방송 <우리 결혼했어요>(토 오후 5시10분)에 가수 김원준(38)과 탤런트 박소현(40)이 가상 부부로 나온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랬다. 지금껏 정용화와 서현, 빅토리아와 닉쿤 등 주로 20대 아이돌들이 나와 결혼에 대한 환상을 보여준 것을 떠올리면 30·40대인 두 사람의 등장은 누리꾼 표현대로 “<우리 결혼했어요>의 반전”이다.

나오는 커플마다 화제가 되고 인기를 얻으니 정용화와 서현이 빠지는 자리를 노리는 아이돌들이 많았다. 그런데 왜 두 사람일까? “아이돌들이 서로 알아가며 성장하는 과정 등 <우리 결혼했어요>가 갖고 있던 기존의 판타지는 그대로 살리면서 결혼에 대해 좀더 진지하고 현실적인 고민을 보태고 싶었어요.”(<우리 결혼했어요> 제영재 피디) 결혼적령기인 박소현과 김원준이 실제로 결혼에 대해 나누는 여러 가지 고민 등을 녹이면 30대 이상 여성들에게 큰 공감을 살 것으로 기대한다. 18년지기 친구인 두 사람은 최근 첫 촬영에서 지난 20년을 추억하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는데, 친구에서 부부가 되니 조금은 쑥스러워했다고 한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김원준과 박소현 외에도 함은정과 이장우 커플이 나온다. 이장우는 한국방송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 출연중인 탤런트이고 함은정은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다. 이번 촬영으로 처음 만났는데 의외로 공통점이 많아 섭외했다고 한다. 제영재 피디는 “아직은 밝힐 수 없는데 두 사람은 전혀 모르고 있지만 엄청난 공통점이 있다. 그들이 서로의 공통점을 알게 되고 그것을 찾아가는 재미 속에서 호감을 갖는 감정 변화 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함은정도 한 인터뷰에서 “결혼을 앞둔 신부처럼 설렌다”고 밝혔다.

두 커플의 등장이 가상 결혼생활로 연애와 결혼에 관한 현실적 고민의 해답을 찾겠다던 <우리 결혼했어요>의 기획의도를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방영 초반 다정한 부부(알렉스, 신애), 게으른 남편과 어린 신부(정형돈, 태연), 자유로운 부부(서인영, 크라운 제이) 등 다양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며 연애하고 싶은, 결혼하고 싶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호기심도 자극했다. 그러나 투피엠의 닉쿤과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투에이엠의 조권 등 <우리 결혼했어요>의 커플이 모두 아이돌로 바뀌면서 결혼에 대한 환상만 내세우고, 결혼을 장난처럼 취급한다는 비난도 받았다. 제 피디는 “다양한 연령층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폭넓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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