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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택 드라마제작사협회장 별세…‘제빵왕…’ 등 드라마 히트제조기 명성

등록 2011-04-08 19:45수정 2011-04-09 04:34

“드라마 시청률이 아무리 잘 나와도 외주제작사는 경영난에 허덕입니다. 드라마 잘 만드는 외주제작사가 다른 걱정 없이 열심히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제작 구조를 바꾸고 싶습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인 삼화네트웍스 신현택(사진) 회장은 몇달 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외주제작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 시장을 발전시키려는 그의 열정은 8일 오전 9시5분에 멈췄다. 향년 66.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그는 최근 병세가 나빠져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보성고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신프로덕션영화제작사를 세워 비디오 제작·유통사업을 시작했다. 80년 삼화네트웍스 전신인 삼화프로덕션을 설립해 방송 드라마 제작에 나선 이래 30년 동안 50여편의 인기작을 배출해 ‘드라마계의 미다스’로 통했다. 특히 ‘드라마계의 대모’ 김수현 작가와 친구이자 동료로 호흡을 맞추며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등 수많은 화제작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도 그가 기획한 작품이다.

고인은 2006년부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을 맡아왔고 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 회장 등을 지내며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힘썼다. 그는 폐암 선고를 받은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지난달 말까지도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영원한 현역’으로 활약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남숙자씨와 1남1녀가 있다. 아들 상윤씨와 사위 안제현씨가 각기 삼화네트웍스 상무와 사장을 맡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으로 4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02)3010-2631.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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