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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스파르타쿠스, 그 이전 이야기’도 통했다

등록 2011-04-18 19:21

‘갓 오브 아레나’
‘갓 오브 아레나’
‘갓 오브 아레나’ 마지막회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해
명불허전이었다. 15일 밤 12시 마지막 회(6회)를 끝낸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6회의 시청률은 2.35%로 종전 최고 기록이던 3회의 2.23%를 뛰어넘었다. 또한 6회의 순간 최고 시청률은 3.1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올해 국내 케이블텔레비전에서 방영된 모든 미국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다.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는 <스파르타쿠스> 시즌 1의 ‘프리퀄’(prequel: 오리지널 작품의 이야기가 나오기 이전까지의 줄거리를 담는 연작)이다. 따라서 시간적 배경과 이야기는 시즌 1 ‘이전’에서 출발한다. 시즌 1이 그리스 북쪽 트리키아 전사 출신인 스파르타쿠스(앤디 휫필드)가 노예를 거쳐 다시 검투사로 거듭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갓 오브 아레나>는 그를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의 과거를 보여준다. 그러니까 ‘스파르타쿠스 없는 스파르타쿠스 시리즈’다.

이 작품이 스파르타쿠스 없이 괜찮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프리퀄 성공의 공식’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프리퀄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관객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시즌 1에서 ‘냉혹하지만 정의로운’ 교관으로 등장한 오에노마우스(피터 멘사)가 교활한 검투사 양성소의 주인 바티아투스(존 해나)와 손잡은 과정, 정치적 야심에 불타는 바티아투스가 검투사 양성소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한 의문이 <…갓 오브 아레나>를 보면 비로소 풀린다.

‘갓 오브 아레나’
‘갓 오브 아레나’
시즌 1에서 팔다리가 잘리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사실적인 검투 시합 장면은 <…갓 오브 아레나>에서도 여전히 화려하고, 훨씬 자주 등장한다. 칼과 창끝의 놀림과 호흡이 더욱 정교해진 느낌이다. 시즌 1에 비해 남성 팬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몰린 이유다. 16일 시청률 최종 집계를 보면 시청자의 남녀 비율은 59 대 41로 나왔다. 스파르타쿠스가 검투사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액션이 많지 않았던 시즌 1의 경우 55 대 45였다.

시즌 1의 성공을 프리퀄까지 이어온 <스파르타쿠스> 시리즈의 진정한 시즌 2는 내년 초 국내팬을 찾을 예정이다. <스파르타쿠스> 시리즈를 내보낸 케이블채널 오시엔(OCN) 쪽은 “시즌 1을 마친 뒤 암으로 하차한 앤디 휫필드 대신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리엄 매킨타이어가 스파르타쿠스 역을 맡게 된다”며 “스파르타쿠스의 노예 해방전쟁이 시작되는 시즌 2부터 이야기 스케일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사진 오시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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