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고백>
‘휴먼 다큐…’ 5월 매주 금요일 방영
새달 6일 교도소서 출산한 미혼모 편
새달 6일 교도소서 출산한 미혼모 편
팍팍해진 일상에 가슴 뭉클한 사랑의 감동을 전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문화방송)이 5월을 맞아 우리 시대 새로운 엄마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금 밤 11시15분)은 2006년 처음 안방극장을 찾은 이래 해마다 5월 매주 한차례씩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까지 모두 23편이 방영됐다. 첫회는 재혼가정 이야기를 다룬 <뻐꾸기 가족>(2006년) 편이었다. 다른 새의 둥지에서 자라야 하는 새끼 뻐꾸기들처럼 새엄마, 새아빠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린 빈희네를 다뤘다. 전통적 가족만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싱글맘 풀빵장수 최정미씨의 암 투병을 다룬 <풀빵엄마>(2009년)다. 5살, 7살배기 두 아이를 위해 항암치료에 피폐해진 몸으로 새벽마다 반죽을 준비하고, 한겨울 늦은 밤까지 칼바람을 맞으며 풀빵을 파는 그의 처절한 모성애를 영상에 잡았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풀빵엄마>가 2010년 국제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 상을 받으면서 그의 사랑은 널리 퍼져나갔다. 2009년 <엄지공주> 편도 호평을 얻었다. 달걀 껍데기처럼 뼈가 잘 부스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겪는 키 116㎝의 ‘엄지공주’ 윤선아씨는 결혼 뒤 어렵사리 시험관아기 시술에 성공했다.
올해도 <휴먼 다큐…>은 병을 앓거나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들의 아픈 사랑을 다룬다. 29일 밤 <프롤로그> 편에서 그동안 내레이션에 참여했던 허수경, 김승우, 채시라씨가 나와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올 첫회로 다음달 6일 방송되는 <엄마의 고백>(사진)은 교도소 안에서 아이를 낳은 미혼모 소향씨의 이야기다. 태어나자마자 입양되었으나 초등학교 때 양부모의 이혼으로 집을 나와 갖은 고생을 하다 결국 절도죄로 재소자 생활을 했다. ‘가족’이라는 단어가 낯선 그는 재소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어렵사리 아이를 낳는다. 출소 뒤 세상으로 나온 엄마는 동두천의 한 미혼모 시설에서 교도소와 달리 문을 자기 마음대로 열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하며 아이와 문닫기 놀이를 한다.
13일 <아야, 아퍼> 편에선 위 마비 증세로 병원이 집이요 놀이터요 온 세상인 네살배기 서연이네 가족 이야기, 20일 <어서 와, 복실아> 편에선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앓는 복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마지막 27일 <진실이 엄마> 편은 최진실·진영 남매를 먼저 보내고 남겨진 자의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 정옥숙씨의 이야기다.
기획을 맡은 정성후 피디는 “가족의 소중함과 작지만 내 일상이 고맙게 느껴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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